그믐달 / 김미승
몇 탕 째 우려냈는지
국물이 멀겋다 그녀가 삼킨
천개의 달,
빛이 우련하다
엄마, 이제 그만 하세요 뭐 더 나올 게 있다구
뭔 소리여? 아직도 국물이 뽀얀디
그녀 생의 도가니에 둥둥
초승, 상현, 보름, 하현
骨骨 풀어내고는
진국 다 빠져나간
골다공증을 앓는 그녀의 시간들
아슴아슴
고독의 아홉 번째 파도를 타고 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엄마
제가 당신을 낳아 드릴 게요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메모 : (cej623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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