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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믐달/ 김미승(cej6239319 08.06.07)

단 미 방 2008. 5. 8. 18:43
      어머니 

      그믐달  /  김미승

       

       

      몇 탕 째 우려냈는지

      국물이 멀겋다 그녀가 삼킨

      천개의 달,

      빛이 우련하다

       

      엄마, 이제 그만 하세요 뭐 더 나올 게 있다구

      뭔 소리여? 아직도 국물이 뽀얀디

       

      그녀 생의 도가니에 둥둥

      초승, 상현, 보름, 하현

      骨骨 풀어내고는

       

      진국 다 빠져나간

      골다공증을 앓는 그녀의 시간들

      아슴아슴

      고독의 아홉 번째 파도를 타고 있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엄마

      제가 당신을 낳아 드릴 게요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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