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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는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지요/심여수

단 미 방 2008. 5. 8. 17:11


 


 

 

      
    
        그대는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지요/심여수 햇살 주위에 바람이 펴고 꽃잎은 말없이 흔들리고 무심해지고자 하나 내상념의 그림자도 같이 일렁이고 맙니다 보이지 않는 소리와 만질 수 없는 그림자는 바람속을 버티고 서 있을 뿐입니다 그대는 구름이었다가 바람이었다가 빛이었다가 나 또한 구름 속으로 바람 속으로 빛 속으로 가련하고 허망한 몸부림으로 뛰어들고 맙니다 그대 들으시나요 내 영혼의 울부짖음을 가슴 속에 묻어 둔 서러움으로 끝없는 눈물 뒤범벅 되어 그대에게 가고자함을 그대 향해 한치라도 더 가까이 가고자함을 내마음의 평수만큼 남은 사랑 아니 도리어 더 초라해진 사랑 이것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슴을 보여주고 당신가슴도 보고자 했으나 다 보여주지도 보지도 못한 채 애타는 시간은 머무름이 없습니다 그대는 흘리지 못하는 눈물 탓에 온몸이 열꽃으로 뒤덮인 줄 압니다 무슨말도 할 수 없다했습니다 어떤말도 할 수 없다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사랑한다는 말도 차마 할 수 없다했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이 어찌이리도 야속한지요 사랑하고자하고 사랑한 것도 아닌데 그저 다가오길래 마음을 잡길래 그것이 사랑이라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듣고 싶습니다 마음을 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대는 나를 사랑하기는 하는지요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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