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 돌아가는 길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박노해의 '굽이 돌아가는 길' / '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에서-
겨울바람이 차가울수록 매화 향기는 더욱 그윽하고,
상처받은 조개 속에서 영롱한 진주가 빚어지듯이,
진정한 아름다움은 시련과 인고의 세월을 통해 꽃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
'멀고 쓰라릴지라도 돌아가기 때문에 더 깊어지고 더 환해져 오는 길'
서로 길이 되어 가는 '아름다운 동행' 있으면 더욱 행복한 길!
물따라 산따라 돌아가는 길,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동행'으로 행복한 봄날 되길 빕니다.
<노사연/돌고 돌아가는 길>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메모 : c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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