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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굽이 돌아가는 길(cej6239319 08.06.30)

단 미 방 2008. 5. 8. 19:37

       

       

      굽이 돌아가는 길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박노해의  '굽이 돌아가는 길' / '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에서- 

       

       

      겨울바람이 차가울수록 매화 향기는 더욱 그윽하고,

      상처받은 조개 속에서 영롱한 진주가 빚어지듯이, 

      진정한 아름다움은 시련과 인고의 세월을 통해 꽃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

      '멀고 쓰라릴지라도 돌아가기 때문에 더 깊어지고 더 환해져 오는 길'

      서로 길이 되어 가는 '아름다운 동행' 있으면 더욱 행복한 길!

       

      물따라 산따라 돌아가는 길,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동행'으로 행복한 봄날 되길 빕니다.

       

       

      <노사연/돌고 돌아가는 길>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메모 : c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