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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 / 이정하

단 미 방 2008. 5. 8. 18:07

 

        그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 / 이정하



        비가 내립니다.
        그 동안 무던히도 기다렸던 비가
        소리도 없이
        내 마음의 뜨락에 피어 있는
        목련꽃들을 적시고 있습니다.

        이런 날엔
        지독히도 그리운 사람이 있지요.
        목련꽃처럼
        밝게 웃던 그사람.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늘 아주 먼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

        그 사람도 지금쯤
        내리는 저 비를 보고 있을런지.
        내가 그리워하는 것처럼
        그 또한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런지.
        설마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내리는 비는
        내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파고듭니다...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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