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띄우는 꽃잎편지
글:이채
새벽에도 끝나지 않는 대화를
나는 그대와 나누고 있어요
백합처럼 하이얀 새벽에
조용히 아침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밤새 강물처럼 출렁이던
길고도 아린 이야기가
꽃잎에 물들어 웃고 있는데
어둠과 빛의 경계를 넘어
그대는 벌써 내 앞에 서고
그래도 너무 멀어 그리운 사람이여
한 장 또 한 장 그리고 몇 장의
몇 가지 빛깔의 꽃잎편지
어디에 사는 그대는 받아 볼 수 있을까
잊고자 하는 거리에서
오래도록 머물러 있는 사람을
나무라지 말아요
꽃잎이 떨어지면
꼭 지워질 것만 같은 이름
그 이름 불러보며
그대에게 꽃잎편지를 띄워요
옮김|서라벌_080417
출처 : 서라벌블로그입니다
글쓴이 : 서라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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