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詩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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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노천명
출생 : 1912년 9월 1일
사망 : 1957년 12월 10일
출생지 : 황해도 장연
직업 : 시인
학력 : 이화여자전문학교
경력 : 1955년 서라벌 예대 출강 1946년 부녀신문 근무
대표작 : 나비,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시낭송../김미숙
출처 : 삶을 소나타처럼
글쓴이 : hone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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