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Opera)

[스크랩] 드보르작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 조수미

단 미 방 2008. 4. 22. 21:25
    Als die alte Mutter


    ♬ 드보르작 /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Als die alte Mutter, Op.55
    [Antonín Dvorák, 1841∼1904]

    음악가가 소재인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묘하게 관객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영화 '캐논 인버스'바이올린 경매에서 만난 늙은 블라우 남작과 젊은 여인 콘스탄자가 한나절 마주 앉아 2년 전 있었던 일을 이야기함으로 시작됩니다.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두 연주자의 운명적 만남에 관한 영화 '캐논 인버스'에 삽입된 곡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들어보시죠.

    드보르작의 서정적인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는 가곡집 ‘집시의 노래’ 7곡 중 네 번째 곡이다. 가사는 체코의 시인 아돌프 헤이둑(A. Heydunk, 1835~1923)의 시이다. 드보르자크의 조국 체코는 우리 나라가 일제 36년 동안 말과 글을 빼앗기고 살았던 것처럼 오스트리아의 압제 하에 오랫동안 자기네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했었다. 체코 말 사용이 금지되던 시절의 절실한 애착심과 이 노랫말과 어떤 연관이 있었으리라는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헤이둑의 시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를 읽었을 때 시인의 효성에 공감하고,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정감이 절절해서 곡을 붙였을 것이다. 원래 가곡집 ‘집시의 노래’에 담긴 6개의 가곡들은 대개 활력이 넘치고 자유정신과 강한 기질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는 예외이다.

    드보르작는 열여섯 살에 고향을 떠나 프라하에서 음악 공부를 했고 작곡생활을 했다. 이 노래는 그가 39세(1880년)에 작곡을 한 것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어렸을 때 그리워하던 어머니의 정이 이 노랫말을 만나서 불붙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슬픈 듯하고 아름다운 정감을 자아내는 이 노래를 듣노라면 이 노래를 작곡하기 전 2, 3년 동안 첫딸, 둘쨋딸, 장남을 한두 살에 잃어버린 아버지로서의 참변의 슬픔이 배어 있는 것도 같다.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늙으신 어머니 나에게
    그 노래 가르치시던 때
    그의 눈엔 눈물이 곱게 맺혔었네
    이제 내 어린 딸에게
    그 노래 들려 주노라니
    검은 두 뺨 위로 아 한없이
    눈물 흘러내리네


    ♬ Sop. 조수미


    ♬ Sop. 신영옥

    출처 : 자연과 도시
    글쓴이 : 안드레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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