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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신년사
【금년은 우리 민족이 정체와 굴욕을 박차고, 조국 근대화를 향해 전진을 시작한 1960년대를 결산짓는 해이며, 또한 민족의 중흥을 기약하는 대망의 70년대를 준비하는 해이며, 제2차 5개년 계획의 제3차 연도로서 우리 민족에 있어서는 실로 역사적으로 중대한 해가 되겠다.
그러나 그에 앞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금년에야말로 우리 모든 국민이 싸우며 건설하자는 각오와 신념을 더욱 굳건히 하고 민족의 저력을 발휘해야 할 해인 것이다.
지난 해 북한 괴뢰는 그 침략 행위를 더욱 노골화하여 빈번한 휴전선 침범 외에 무장공비를 서울과 울진-삼척 지구에 침공시켜 무모하게도 게릴라 거점을 탐색하려했는가 하면, 노소남녀구별없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는 등 천인이 공노할 만행을 자행했다.
적이 지금 노리는 것은 당장에 기면 전쟁을 도발하겠다는 생각보다도, 훈련된 간첩과 무장게릴라 부대를 계속 남파시켜서 우리의 치안을 교란하고 파괴와 살인을 자행함으로써 사회와 민심을 불안케하여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건설의 속도를 둔화시키고,
나아가서는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이 점차 제2의 월남과 같은 불안한 지역이 되어간다는 인상을 주자는 것이고, 그들의 이러한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확신할 만한 시기가 온다면, 격정적인 시기를 선택해서 무력 침략을 감행하려는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금년에도 적의 이러한 침투 공작은 계속되리라고 예측이 된다. 틀림없이 침투해올 것이다. 우리들은 여기에 대해서 만반의 대비를 강구해야 하고 침투한적에 대해서는 군-경-향토예비군 그리고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즉각적으로 분쇄할 수있는 만반의 준비와 정신적인 무장이되어 있어야 하겠다.
싸우며 건설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또 하나의 과제는 경제건설의 촉진이다. 지난 해 우리 경제는 13%라는 높은 성장을 보였다. 5억 달라의 수출을 달성하였으며, 제2차 5개년 계획의 제2차 연도 사업을 계획 이상으로 추진하였고, 많은 건설과 생산을 이룩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와 한해 대책, 농업용수개발 사업과 농어민 소득 증대 특별사업, 축산진흥사업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가지 힘이 잘 미치지 못했던 중화학 공업, 종합제철, 기계공업 등을 중점적으로 건설육성하고 수출 산업과 전력이나 수송력 개발에 더욱 힘을 기울이는 한편 중소기업의 현대화를 기하여 제2차 5개년 계획 사업을 더욱 촉진해 나갈 작정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너와 나의 구별 없이 각기 맡은 바 직장에서 반공전사의 일원이라는 신념으로 싸우며 건설하는 일군이 되어야 하겠다.

▲신년하례객을 맞이하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 1969. 1. 1
*북한 동표포에게 보내는 메시지* 우리는 한 핏줄을 이어받은 동족이면서 역사의 비극으로 서로 분단된 생활을 한 지도 24년째가 되었다.
그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전 세계에서 부러움을 받는 자유와 번영의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있어서는 김일성 일파가 그들 특수층의 권세를 유지하기 위하여 더욱 독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더 악독하게는 무장 게릴라를 남파시켜 우리의 경제와 평화를 파괴하려고 온갖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공산주의는 잠시 동안은 강제와 속임수로 인민을 속박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자유와 행복을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인간을 끝까지 억압할 수는 없는 것이다.
현재 공산 국가 중에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홀란드 등에 있어서의 자유화물결은 소련의 탱크와 대포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공산권 내에 나날이 파급되고 있다.
이것은 북한 지역에도 머지 않은 장래에 파급되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북한 동포 여러분의평화와 행복을 누리게 할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다】 1969.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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